축구대표팀 10일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예선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왼쪽)와 황희찬이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화끈한 득점포를 터뜨리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23ㆍ잘츠부르크)과 황의조(27ㆍ보르도)가 스리랑카전 대량득점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최근 골도 많이 넣고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쁘다”며 “좋은 흐름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02위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펼친다.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 나서는 40개국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다. 한국과 맞붙을 기회도 거의 없었던 터라 가장 최근 전적을 살펴보려면 40년 전인 1979년 기록을 들춰야 한다. 당시엔 한국이 6-0 승리를 거뒀다.

15일 열릴 북한과 대결에 앞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좋은 기회인 데다, 조별리그 1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다득점이 필요하다. 소집 직전 각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와 황희찬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황의조는 6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리그앙)에서 툴루즈를 상대로, 황희찬은 같은 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라인도르프를 상대로 득점했다.

특히 ‘황소’ 황희찬의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이번 시즌 무려 7골 10도움을 기록중인 그는 스리랑카전을 이틀 앞둔 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는 내가 어려 골 넣는 것에 신경 쓰는 것 보다는 경기력에 중점을 두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조금씩 나이가 쌓이면서 공격수는 골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상대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2) 감독이 자신을 득점기계를 뜻하는 ‘머신’이라고 불러 준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버질 판데이크(28ㆍ리버풀)를 따돌리고 득점포를 가동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그는 “(대표팀에서)골을 넣고 싶기는 하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대표팀 간판 공격수 황의조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득점 각오를 전했다. 그는 “(소속팀에서)골이 늦게 터져 아쉽지만 골을 넣고 대표팀에 와서 좋다”고 전하면서 “준비를 잘해 스리랑카전에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황의조는 이어 “상대 밀집수비를 깨는 건 쉽지 않지만, 어떻게든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며 “골이 빨리 터지면 팀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선제골을 노리겠단 뜻을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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