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날을 맞아 전 세계 공항의 잘못된 한글 표기를 바로잡는 캠페인에 나선다.
서 교수는 올해 한글날부터 내년 한글날까지 1년간 전 세계 주요 공항의 한글 오류를 수정하는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 한글 오류 수정 캠페인’을 통해 세계 유명 관광지와 독립운동 유적지 등에 세워진 엉터리 한글 안내판을 바로잡는 일을 해왔다.
이번엔 네티즌 제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공항의 잘못된 한글 안내 표기를 바로잡기로 했다. 주요 공항의 엉터리 한글 표기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한글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제보(ryu1437@daum.net)가 들어오면 해당 공항에 연락해 한글을 맞게 표기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내 안내 스크린에서는 ‘한국어’를 ‘한국의’로, 중국 다롄 공항은 ‘국제여객휴게소’를 ‘국제승객대기구역’으로, 중국 하얼빈 공항은 ‘수하물’을 ‘수ㆆㅏ물’로 잘못 표기했다.
그는 “그는 중국 공항에 표기된 한글 오류부터 바로잡을 예정”이라며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나갈 때 엉터리 한글 표기를 보면 사진을 찍어 적극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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