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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엉터리로 한글 쓴 공항 수두룩, 제보 주세요” 캠페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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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엉터리로 한글 쓴 공항 수두룩, 제보 주세요” 캠페인 착수

입력
2019.10.08 14:15
수정
2019.10.08 17:22
0 0
중국 다롄 공항에 ‘국제여객휴게소’가 ‘국제승객대기구역’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중국 다롄 공항에 ‘국제여객휴게소’가 ‘국제승객대기구역’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날을 맞아 전 세계 공항의 잘못된 한글 표기를 바로잡는 캠페인에 나선다.

서 교수는 올해 한글날부터 내년 한글날까지 1년간 전 세계 주요 공항의 한글 오류를 수정하는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 한글 오류 수정 캠페인’을 통해 세계 유명 관광지와 독립운동 유적지 등에 세워진 엉터리 한글 안내판을 바로잡는 일을 해왔다.

이번엔 네티즌 제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공항의 잘못된 한글 안내 표기를 바로잡기로 했다. 주요 공항의 엉터리 한글 표기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한글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제보(ryu1437@daum.net)가 들어오면 해당 공항에 연락해 한글을 맞게 표기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내 안내 스크린에서는 ‘한국어’를 ‘한국의’로, 중국 다롄 공항은 ‘국제여객휴게소’를 ‘국제승객대기구역’으로, 중국 하얼빈 공항은 ‘수하물’을 ‘수ㆆㅏ물’로 잘못 표기했다.

그는 “그는 중국 공항에 표기된 한글 오류부터 바로잡을 예정”이라며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나갈 때 엉터리 한글 표기를 보면 사진을 찍어 적극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중국 하얼빈 공항 내 안내 스크린의 ‘수하물 찾는곳’이라는 표기에서 ‘하’ 자가 잘못 적혀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중국 하얼빈 공항 내 안내 스크린의 ‘수하물 찾는곳’이라는 표기에서 ‘하’ 자가 잘못 적혀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내 안내 스크린에 ‘한국어’가 ‘한국의’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내 안내 스크린에 ‘한국어’가 ‘한국의’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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