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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2년 계획을 세워라” 윤필구 빅베이슨 대표의 조언

입력
2019.10.08 11:26
수정
2019.10.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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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기업(스타트업)들은 너무 장기적인 계획보다 향후 2년 정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투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고 언제부터 매출이 얼마나 나올지 2년 정도의 전망을 보여줘야 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7일 개최한 ‘제22회 테헤란로 펀딩클럽’에서 윤필구 빅베이슨캐피탈 대표(사진)가 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 유치 계획을 조언했다. 테헤란로 펀딩클럽은 벤처캐피털 회사들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기 위한 인적 교류(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벤처캐피털을 만나 투자하도록 설득하려면 해당 캐피털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아 연락하는 것이 좋다”며 “첫 만남에서 제품이나 팀이 가진 고유의 특장점을 강조해 강한 인상을 남기라”고 밝혔다.

빅베이슨캐피탈의 경우 정보기술(IT) 분야가 아니어도 눈에 띄는 사업에 다양한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윤 대표는 “투자업체 중에 피자 가맹점 사업을 하는 고피자가 있다”며 “피자 굽는 방법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빅베이슨캐피탈은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개발, 교육기술(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32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ODK 미디어, 굿타임, 쿠캣, 스윙비 등 주로 설립 3년 미만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며 투자금은 평균 6억원 내외다. 윤 대표는 “빅베이슨은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에 많은 네트워크를 가진 만큼 스타트업에 필요한 후속 투자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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