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은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기능강화와 세종시 중심 근무 환경 조성을 저해하는 통근버스 증차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세종시 통근버스 이용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세종을 오가는 버스는 하루 평균 45대(987명), 대전ㆍ세종권 23대(720명)로 68대가 운행되고 있다.
올해 세종 통근버스 운행 예산은 76억원으로 전체 정부청사 통근버스 예산(106억원)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세종권 부처 장ㆍ차관들의 서울 집무실을 연말까지 완전 폐쇄키로 결정했는데, 정작 수도권에서 세종시를 오가는 공무원 통근버스는 작년보다 증차한 것은 이율배반적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세종시 중심 근무 강화와 행정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수도권 통근버스 감축, 나아가 폐지까지 해야 한다”며 “세종시가 ‘불 꺼진 신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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