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네 번째 무료서체 ‘메로나체’를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체는 빙그레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인 메로나 아이스크림의 네모난 형태 등을 글꼴로 표현했다. 또 메로나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메’ ‘나’ ‘L’ 문자에는 특별한 사각형 디자인을 삽입했다.
메로나체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자문을 맡고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했다. 비용은 빙그레가 부담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메로나체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준수함과 동시에 메로나의 특징을 잘 살려낸 글꼴”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사용해 한글 글꼴 보급과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9일 한글날이 창립기념일인 빙그레는 순 한글 기업명을 사용하고 있다.
빙그레는 한글이 다른 글자에 비해 글꼴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해 2015년부터 한글 글꼴의 개발, 보급에 나섰다. 2016년부터 매년 한글날과 창립기념일을 맞아 무료 서체를 배포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앞서 배포된 빙그레체, 빙그레체Ⅱ, 빙그레 따옴체의 합산 다운로드 수는 총 100만건을 넘어섰다. 방송 자막, 출판제작물,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글 관련 후원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료 서체는 빙그레 서체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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