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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국내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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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국내 생산 시작

입력
2019.10.08 18:28
수정
2019.10.08 19: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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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일 부산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 담당 업체 동신모텍과 함께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4~6.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 7~8.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 위치한 동신모텍 트위지 생산 공장의 모습
르노삼성이 일 부산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 담당 업체 동신모텍과 함께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4~6.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 7~8.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 위치한 동신모텍 트위지 생산 공장의 모습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 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트위지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 모델인데, 그 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수입해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일부터 부산공장에서 협력사인 동신모텍이 트위지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트위지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 출시돼 올해 9월까지 3,400대 이상 팔렸다. 그간 완제품으로 수입해오던 트위지는 이달부터 부산공장에서 전세계 판매량을 모두 생산하게 됐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은 트위지 생산 설비를 스페인에서 부산으로 모두 옮겨왔다.

트위지 생산으로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생산 부지와 기술ㆍ부품 공급을 지원하고, 부산시는 설비투자와 판매 확대를 위한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생산업체로 선정된 동신모텍의 트위지 연간 생산 능력은 내수ㆍ수출 물량을 포함해 5,000대 수준이다. 향후 판매 증가세에 따라 수출 지역이나 생산 물량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 있는 동신모텍 트위지 생산 공장 내부.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 있는 동신모텍 트위지 생산 공장 내부.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 그룹이 트위지의 생산 기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급성장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초소형 전기차 이용자는 내년이면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전체 판매량의 60%가 아시아 지역에 몰려있다. 부산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생산과 수출의 최적지라는 게 르노의 판단이다.

트위지는 일반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할 경우 55~80㎞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2인승 모델인 '라이프'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최저 4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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