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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생긴다

입력
2019.10.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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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건강, 금융, 교육 등 지원

2022년까지 총 5곳으로 확대 운영

부산시는 10일 오후 2시 서면 중심가(부산진구 서면로 38)에 건립한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도담도담(道憺道憺)’이란 센터의 별칭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이라는 순 우리말로, 센터가 이동노동자의 휴식공간뿐 아니라 이동노동자가 성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센터는 매주 월~금 오후 2시에서 다음날 6시까지 운영되며, 앞으로 이동노동자를 위한 생활법률, 건강, 금융, 주거, 노동복지 상담프로그램과 직무교육, 전직ㆍ창업교육, 인문학 교육프로그램, 양심우산 대여, 휴대폰 충전시설 설치, 휴식 및 친교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휴식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의 종합복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람 중 업무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노동자로, 대리운전기사와 퀵서비스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부산시는 노동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동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이동노동자 운집지역을 중심으로 5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담도담’이라는 이름처럼 이동노동자들이 편하게 쉬어가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노동자가 편안하고 행복한 노동을 영위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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