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가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과의 동성 열애를 돌연 인정하고 나섰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열애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한서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자신과 정다은의 사이를 두고 “연인 코스프레야 뭐야”라고 비꼬는 듯한 댓글을 읽고 “떠 먹여줘도 아니라고 대중들이 그러니까 나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다은은 “사귀면 윙크하라고 해서 윙크했고, 사귀면 눈 두 번 깜빡이래서 눈 두 번 깜빡였다”며 두 사람이 교제 중임을 인정했다. 한서희 역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귄 지 오래됐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열애 사실을 재차 인정했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 달 25일 정다은이 자신의 SNS 계정에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뒤 한서희의 계정 태그를 걸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자 “현재 5개월 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 언니가 왜 나를 태그했는지 모르겠다”며 열애설을 즉각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이 베트남 다낭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진과 영상이 SNS 계정에 나란히 게재되며 또 한 번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서희는 당시에도 “정다은 언니가 사진에 저를 잘못 태그한 이후 연락을 오랜만에 주고 받으며 친하게 지내게 됐고 지금 같이 여행 온 건 맞다”며 “여러분들이 무엇을 원하시는 지 알겠으나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므로 그만 엮어달라. 다은 언니가 저한테 호감이 있는 지 없는 지는 저도 모르겠다”라고 열애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SNS 게시물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교제 중임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이어왔고,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연일 이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 속 한서희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 5일 정다은과 열애를 부인했던 입장을 뒤집고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한서희는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7년 9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정다은은 앞서 코미디TV ‘얼짱시대7’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얼짱 출신 SNS 스타다. 정다은은 지난 2016년 지인들과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10월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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