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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비건과 대화 모멘텀 이어가고 성과 낼 방안 얘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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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비건과 대화 모멘텀 이어가고 성과 낼 방안 얘기할 것”

입력
2019.10.08 08:57
수정
2019.10.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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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 위해 방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미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미국 측과의 협의에 들어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와 만나 어떻게 하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고 또 그런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톡홀름 실무협상에 대해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8시간 반 동안 양국의 대표가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간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끝나고 나서 앞으로 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가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앞으로 과정이 쉽게만 전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간의 공조”라며 “지난 과정에서 아주 긴밀히 공조했고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그 같은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분명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0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비건 대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 기간 방미하는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한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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