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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번엔 연장 끝내기… PO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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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번엔 연장 끝내기… PO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19.10.07 23:01
수정
2019.10.07 23: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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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LG에 연장 10회 5-4 끝내기 승리

키움 주효상(오른쪽)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LG전에서 10회말 끝내기 내야 땅볼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주효상(오른쪽)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LG전에서 10회말 끝내기 내야 땅볼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가을야구 연속 경기 끝내기는 역대 2번째로, 2013년 준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넥센과 두산이 3경기 연속 기록(넥센 2승, 두산 1승)한 적이 있다. 반면 LG는 선발 전원안타 등 장단 13안타와 볼넷 5개를 얻어내고도 빈약한 타선 집중력으로 4득점에 그치며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땅볼로 LG를 5-4로 누르고 시리즈 2승을 먼저 얻어냈다. 키움은 이로써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초중반까지는 LG의 분위기로 흘렀다. 좌완 선발 차우찬이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5피안타) 호투했다. 삼진은 5개를 곁들였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특히 전날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박병호를 상대로 2회, 4회, 6회 3번 모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타선도 모처럼 화력을 과시했다. LG는 7회초 공격에서 2사 후 정주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전날엔 준플레이오프 팀 최소안타(2개)에 그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하루 만에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선발 타자 전원안타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6호이자, 포스트시즌 17번째다.

문제는 차우찬이 마운드를 내려간 8회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키움 박병호가 1-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LG 바뀐 투수 김대현의 147㎞짜리 빠른 공을 받아 쳐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3-4로 추격을 시작했다. 키움은 이어 9회말 선두타자 안타와 희생번트 등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서건창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연장 10회에서 키움이 웃었다. 먼저, 조상우가 10회초 LG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키움은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안타와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구원투수 진해수의 견제 실책에 1사 3루를 만들었고, 주효상의 땅볼 때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30)도 혹독한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의 역전으로 패전 투수는 면했다.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2게임에서 1승1패(5.06)로 좋지 못했던 키움 선발 요키시는 이날도 2.1이닝 동안 3실점(7피안타 2볼넷)하며 부진했다. 3차전 선발은 LG 케이시 켈리, 키움은 이승호로 각각 예고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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