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가 출범 2개월 만에 ‘동승콜’ 운송 성공률이 60%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서비스가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는 지난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동승콜 운송 성공률은 60% 수준으로 올라갔고, 운송 건수는 4배 이상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 승객들의 자발적 동승을 중개하는 택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현재 서울 지역 4,000여대의 택시와 계약돼 있다. 승객이 ‘동승콜’ 옵션을 선택해 호출하면 같은 방향의 승객과 운임을 나눠낼 수 있다. 동승 과정에 택시기사가 전혀 개입할 수 없어 기존의 기사 주도 ‘합승’과 구별된다. 동승콜 서비스는 현재 심야 승차난이 심각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강남, 서초, 종로, 용산, 영등포 등 서울 12개 자치구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운송 성공률은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간 연결 성공률로, 실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모빌리티 플랫폼의 경우 출근 시간 호출 운송 성공률은 약 20%, 심야 시간 성공률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동승콜이 승차거부가 심한 강남, 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 심야시간에만 운영되는 것을 감안할 때 60%의 운송 성공률은 매우 높은 수치라고 반반택시 측은 설명했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반반택시는 심야 승차난과 승객들의 택시요금 부담을 해결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