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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업용지 또 줄인다…고질적 상가공실 해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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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업용지 또 줄인다…고질적 상가공실 해결 위해

입력
2019.10.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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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7일 텅빈 세종시 신도심 한 상가 1층에 임대 안내글이 연이어 붙어 있다. 세종시 신도심은 전국적으로 상가공실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저작권 한국일보]7일 텅빈 세종시 신도심 한 상가 1층에 임대 안내글이 연이어 붙어 있다. 세종시 신도심은 전국적으로 상가공실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고질적인 상가공실 해결을 위해 상업용지 면적이 또다시 대폭 축소된다. 지난 6월 ‘행정도시 상가 활성화 대책’에 이은 것이다.

앞서 6만㎡가 넘는 상업용지가 공공용지로 전환된 데 이어 이번엔 3만1,000여㎡가 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에서 제외된다.

7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상가공실률 감축 및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행정도시건설 개발계획(제51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나성동(2-4생활권) 상업업무용지(2필지 4,585㎡)와 소담동(3-3생활권) 상업업무용지(1필지 1만35㎡)늘 공공기관용지로 변경됐다.

대평동(3-1생활권) 세종시 교육청의 가칭 복합업무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입지(3필지 9,387.8㎡)도 반영했다. 반곡동(4-1생활권)과 집현리(4-2생활권)의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일부 삭제(총 13필지 7,273㎡)했다.

나성동과 소담동의 공공기관용지 변경은 상업용지 비율을 줄이는 동시에 늘어나는 공공용지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나성동 상업용지는 기존 나성동 공공기관용지와 인접한 부지를 추가 변경한 것이다. 소담동 상업용지도 한국전력공사부지(관3-1)과 인접한 부지를 공공기관용지로 변경해 대형 공공기관의 입주 수요에 대비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대평동에는 시교육청이 요청한 복합업무지원센터 부지를 확보해 생활권 자체의 자족기능 확충을 꾀하도록 한 것이다. 센터는 교육과 관련한 각종 지원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근린생활시설용지도 대폭 줄였다. 반곡동 D2블록과 집현리 D1ㆍD2블록 등 단독주택단지에 포함된 근린생활시설용지를 종전 27개 필지에서 14개 필지로 절반(7,273㎡) 가까이 축소했다.

이는 세종시 신도심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가공실 문제 해소를 위한 것이다.

건설청은 앞서 지난 6월 상업용지 공급을 유보하고, 용도를 전환하는 등 상업용지 공급 조절을 골자로 한 상가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공공업무용지로 전환한 상업용지 규모는 어진동 중앙타운 12개동 면적인 총 6만1,637㎡다. 어진동 정부세종 신청사(3만7,000㎡)를 비롯해 나성동 공공업무용지(9,837㎡), 도시상징광장(5,000㎡), 반곡동 국책연구기관 앞 부지(9,600㎡) 등이 공공업무용지로 변경됐다.

일부 공동주택 단지 상가의 과다 공급 문제 차단을 위해 근린생활시설의 세대당 한도도 설정해 공급을 조절키로 했다. 6-4생활권은 세대당 6㎡, 6-3생활권은 3㎡로 대폭 제한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신규 상업용지는 지난해 6-4생활권 5필지(1만8,114㎡)에 머무른다”며 “타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상가 공실률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상업비율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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