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역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
팸투어ㆍ홍보부스도 합동 운영
관광자원 연계해 새 상품 개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진주의 10월 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동시에 관람하세요.”
서부경남권의 진주시와 산청군이 관광객들이 두 시ㆍ군에서 같은 시기 개최되는 대표축제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관광협업’에 나섰다.
두 지자체의 관광협업은 지난해 10월 두 시ㆍ군이 체결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에 따른 관광분야 교류 사업의 하나로, 두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지난 4월과 5월 경북 경주시와 대구시를 방문해 합동 관광홍보전을 벌이는 한편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및 축제에도 합동홍보관을 설치ㆍ운영했다.
두 시ㆍ군은 진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 진주의 10월 축제(10월 1~13일)와 산청한방약초축제(9월 27~10월 9일)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는 평일에는 하루 8회, 주말에는 16회 운행하고 있다.
또 지난 4, 5일에는 한국관광공사 대학생기자단 ‘트레블리더’ 25명을 초청, 진주의 10월 축제 및 관광명소, 산청한방약초축제와 동의보감촌 등에 대한 합동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는 비슷한 시기 인접한 지역에서 열리는 두 지자체의 가을축제를 홍보하고, 예비 관람객들에게 더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곳이지만 전혀 다른 볼거리를 가진 매력적인 곳이었다”며 “짧은 기간 두 축제를 함께 볼 수 있는데다 두 도시가 가진 특징들이 대비돼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앞으로도 두 시ㆍ군이 함께 관광도시로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류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이번 합동 팸투어 실시와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관광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서부경남 지자체들이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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