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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괜찮을까?’ KT, 할랄 인증ㆍ검증 블록체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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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괜찮을까?’ KT, 할랄 인증ㆍ검증 블록체인으로

입력
2019.10.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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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할랄 인증 처리와 발급, 검증 등의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KT는 7일 할랄 인증기관 KMF, 블록체인 기술 개발 전문기업 비스퀘어랩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할랄 인증 트러스트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이다.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KMF 할랄위원회를 통해 올 6월 기준 30여개 기업의 1,000여개 품목이 인증을 취득했다. 최근에는 할랄 식품이 웰빙음식으로 주목 받으면서 인증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KT는 할랄 인증에 대한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할랄 인증 트러스트 플랫폼’ 개발을 시작한다. 할랄 인증 처리와 발급, 검증 등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성해 앱이나 웹페이지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연내 개발 완료가 목표다. 유효기간 등 인증 후에도 필요한 사후관리 상태도 소비자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KT는 할랄 인증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관리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기존 할랄 인증은 문서형태로 발급이 됐고, 인증 표시는 포장에 찍힌 로고가 전부였다. 따라서 위조 위험이 있고 한 번 인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유효성을 어디까지 안정할지 등이 관리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할랄 인증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인증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생태계 활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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