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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방관 건강이상자 폭증… 5년 새 2배 이상 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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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방관 건강이상자 폭증… 5년 새 2배 이상 늘기도

입력
2019.10.07 11:07
수정
2019.10.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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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은 충청권 소방공무원이 5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안전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 갑)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수건강진단 결과 건강이상 진단을 받은 대전시 소방공무원은 2014년 51명에서 2018년 899명으로 384명이나 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소병훈 의원실 제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소병훈 의원실 제공

이 기간 검진 대상은 1,158명에서 1,345명으로 16.1% 늘었지만 건강이상자는 무려 74.6%나 증가한 것이다.

세종시 건강이상 소방관도 2014년 90명에서 2018년 165명으로 크게 늘었다.

충북은 2014년 600명에서 2018년 1,215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충남도 862명에서 1,341명으로 55.6%(479명) 증가했다.

충북은 특수건강진단 예산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18만원에 그쳤다.

소 의원은 “소방관의 건강은 개인의 건강이면서 사회안전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적 재산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에게 일방적으로 직업적 헌신을 요구하기보단 사명감을 갖고 직무수행을 할 수 있는 신체적ㆍ정신적 환경이 조성되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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