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폐기 및 SNS 등에서 해당 사진 삭제

국가보훈처가 지난달 6·25전쟁 영웅 포스터에 국군이 아닌 중공군 사진을 넣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7일 한 언론에 따르면 보훈처는 올 8월 말 공해동 육군 하사를 ‘9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발표하며 제작한 포스터에 중공군이 6·25전쟁 중 최대 승전으로 선전하고 있던 ‘상감령 전투’ 당시 촬영한 흑백 사진 일부를 사용했다.
진상 파악에 나선 보훈처는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포스터에 대한 회수 조치에 나섰다.
보훈처는 포스터 제작 당시 공 하사나 공 하사가 활약했던 수도고지 전투 관련 사진이 없어, 국립서울현충원의 자료 사진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에서 ‘고지쟁탈전과 정전협정’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됐던 것이지만 점검 결과 중공군으로 확인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배포된 포스터를 폐기했으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삭제 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보훈처는 재발 방지를 위해 면밀한 검증을 거칠 방침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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