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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주 만에 수보회의 주재… 북미협상ㆍ검찰개혁 관련 메시지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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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주 만에 수보회의 주재… 북미협상ㆍ검찰개혁 관련 메시지 내놓나

입력
2019.10.07 10:13
수정
2019.10.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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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중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독립운동 이후 사용한 7종의 태극기를 이용한 백 년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중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독립운동 이후 사용한 7종의 태극기를 이용한 백 년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노딜’로 끝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제동이 걸리고, 조국 수사와 검찰개혁 이슈를 둘러싼 잇단 촛불집회로 보수ㆍ진보 진영 간 대결이 날로 격화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국정현안을 점검한다. 지난달 16일 회의를 주재한 이후 3주 만이다. 앞서 두 번의 수보회의는 유엔총회 참석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등으로 열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그간 수보회의를 통해 주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온 만큼 이날 회의에서 어떠한 발언을 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장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6시간 만에 결렬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부터가 관심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 대통령이 ‘촉진자’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2주 내 실무협상 재개를 바라는 미 측의 요구에 북한이 부정적 입장을 내놓으면서, 북미 간 대화 동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북미 실무협상 결렬 배경 등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기엔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만큼, 원칙론적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메시지를 관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관계자들 및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관계자들 및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포함한 검찰개혁 이슈와 관련해 발언을 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보수ㆍ진보 진영이 청와대가 있는 서울 광화문과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서 잇따라 개최한 촛불집회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구체적 발언이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조국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공개 지시한 바 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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