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전설’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걸크러쉬의 ‘원조’ 린다 해밀턴이 새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이하 ‘다크 페이트’)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7일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이들과 연출자인 팀 밀러 감독, 시리즈에 새로 합류한 매켄지 데이비스·가브리엘 루나·나탈리아 레이즈가 오는 21~22일 내한해, 일본·대만·인도·싱가포르 등 아시아 11개국 취재진과 만나는 정킷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의 한국 나들이는 지난 1988년과 2010년,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영화 홍보가 목적인 방한은 2015년 김지운 감독과 손잡았던 ‘라스트 스탠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한국을 여러 차례 찾았던 슈워제네거와 달리. 해밀턴은 처음 한국팬들과 만난다.
슈워제네거와 해밀턴은 1984년 개봉됐던 ‘터미네이터’에서 무지막지한 살인 기계 ‘T-800’과 인류의 마지막 희망 ‘사라 코너’로 처음 만나 혈투를 벌였다.
이들은 7년후 ‘터미네이터 2’에서 적이 아닌 동지로 재회했다. 훗날 저항군 지도자가 될 사라 코너의 아들 존 코너(에드워드 훨롱)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금속형 살인 기계인 ‘T-1000’에 함께 맞섰다.
오는 30일 개봉될 ‘다크 페이트’의 줄거리는 2편의 뒤를 잇는다. ‘심판의 날’ 이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매켄지 데이비스)와 최신형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의 대결을 그리고, 슈워제네거와 해밀턴은 28년만에 재회해 그레이스의 조력자로 나선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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