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 영업장의 위생점검 적발 횟수가 지난 5년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적발 횟수 역시 40% 증가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패스트푸드점의 위생점검 적발 건수는 625건이었다. 2014년 89건에서 지난해 138건으로 늘어나 약 55%가 증가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위생 점검 적발건수는 총 108건으로, 2014년 22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약 40% 증가했다.
패스트푸드업체 중에서는 롯데리아가 187건으로 적발 횟수가 가장 많았다. 맘스터치가 179건, 맥도날드가 10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패밀리레스토랑 중에서는 애슐리가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가앤쿡이 22건, TGI프라이데이가 16건으로 뒤를 이었다.
적발 이유로는 ‘이물질(이물혼입)’이 가장 많았다. 패스트푸드에서 204건(32.6%)이 적발됐으며, 패밀리레스토랑에서 39건(36.1%)이었다.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한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99건(15.8%)이 적발됐으며, 패밀리레스토랑에서도 38건(35.1%)이 적발됐다.
적발된 패스트푸드ㆍ패밀리레스토랑 중 시정명령을 받은 것은 286건(39.0%), 과태료가 부과된 곳은 327곳(44.6%)이다. 장 의원은 “적발 시 행정처분의 기준이 세분화돼 있지 않아 머리카락이 나온 업체와 담뱃재가 나온 업체가 모두 ‘시정명령’이라는 동일한 처분을 받고 있다”며 “처분을 단계적으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