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달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정몽구배 양궁대회 2019)’를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개최하고, 현대차그룹이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창설된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선수들이 겨루는 한국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스포츠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대회 후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차이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2016년 열린 첫 대회는 결승전에 총 1,6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국내 양궁 단일 대회로는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정몽구배 양궁대회 2019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부산 기장월드컵 빌리지, KNN 센텀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2019년 대한양궁협회 주관 국내대회 랭킹포인트 누적 상위자와 2019년 국가대표 선수단과 상비군 선수단 등 남ㆍ여 각 76명, 총 152명이 참가하며 리커브 남ㆍ여 개인전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약 4억5,000만원으로, 8강전에 오른 전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자 5,000만원, 3위는 2,500만원, 4위는 1,500만원, 5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800만원이 주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앞선 마지막 국제 대회 수준의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라며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올림픽을 보다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양궁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현재 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까지 30여년 이상 대를 이어 대한양궁협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아시아양궁연맹의 회장사를 맡아오며 아시아 양궁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양궁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2016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세계양궁협회 후원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 세계양궁협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하며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