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가 4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24회 2부 시청률이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주엽, 박도경, 채성우 걸리버 3인방이 38kg ‘레촌’과 오징어 순대를 먹어 치우는 순간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 10%에 육박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양식계 셀럽 보스 최현석 셰프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세 보스들의 남다른 열정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몰입해 눈길을 끌었다.
현주엽 편에서는 프로농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기량 점검을 위해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현주엽과 선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LG 세이커스는 필리핀 최강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에이스 김시래와 최근 제 기량을 찾은 정희재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한식당을 찾은 선수들은 오랜만에 그리웠던 한식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반면, 현주엽을 필두로 박도경, 채성우 세 사람은 해외에 나와서는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필리핀 맛집 탐방에 나섰다.
식당에 도착한 현주엽은 미리 예약해 뒀다며 ‘레촌’을 주문했고, 38kg무게의 돼지 통구이의 등장에 박도경과 채성우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보통 2, 30명이 나눠 먹는다는 엄청난 양을 가뿐히 먹어 치우는 세 사람의 모습에 전현무는 “사자도 아니고 말이 됩니까”라며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했다.
한편, 햄버거 가게를 찾은 현주엽 일행의 모습도 시선을 강탈했다. 패티가 탑처럼 쌓여 있는 초대형 햄버거를 흡입하자 “입속이 우주네요”라며 감탄한 최현석 셰프는 “먹방의 판도가 바뀔 거 같은데”라며 현주엽에게 개인 방송을 제안하기도 했다.
심영순 편에서는 안동 출장을 간 심영순의 열정적이면서도 고집스러운 모습이 그려졌다. 사과 농장에 간 심영순은 탐스러운 사과를 보자 들떠 사과를 따기 시작했고 맛만 보고 가려했던 직원들에게도 “빨리 따”라며 재촉했다.
5천평 사과밭에서 사과를 따는 사이 날은 저물어 갔고 일행은 안동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숙소로 잡은 고택에 들어선 심영순은 직원들에게 “밥 차려 와”라고 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출장까지 와서도 직원들을 시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고집스러운 모습에 전현무가 “오늘 놀부 같으세요”라 했고, 평소 순종적인 태도로 심영순의 애정을 듬뿍 받던 조리장 마저 불만을 쏟아냈을 정도.
원희룡 지사 편에서는 대중교통 개편 2주년을 맞아 현장 점검에 나선 원희룡 지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악수를 청하고 말을 걸며 살갑게 다가섰으나 상대방들은 그의 과도한 소통을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다.
이후, 쉴 틈 없이 대형 강연과 해병대 및 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고, 이후에는 비서들을 위해 저녁도 준비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달리 너무 매운 맛에 비서들은 힘들어했고,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저 비서님이 잘 못 한 게 있나요?”라 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새로운 보스의 등장도 예고되었다. 우리나라 대표 탑 모델들을 거느린 보스로 모델 이현이와 정혁이 소속사 대표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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