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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힘들다” 지하철 9호선 파업에 쏟아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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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힘들다” 지하철 9호선 파업에 쏟아진 불만

입력
2019.10.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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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7일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9호선 김포공항 방향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리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이 7일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9호선 김포공항 방향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지하철 9호선 2ㆍ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자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9호선 운영부문 노조는 예고한대로 이날 오전 5시부터 9일까지 사흘 간 파업에 들어갔다. 9호선 파업은 2017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노조는 지하철이 관련법상 필수 유지 공익사업장인 만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100%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운행률 60%를 유지하기로 했다.

열차 지연 등으로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비조합원과 불참자, 대체인력 등을 투입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9호선 운영부문은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력 95명과 지원인력 등 69명을 확보해 기존과 같이 오전 5시 30분~익일 오전 1시까지 정상적으로 지하철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상 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했다. 운행률이 90∼99%인 경우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운행 횟수 단축 차량 36대를 정상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 (8331, 8551, 8761)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운행률이 90% 아래로 떨어지면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 차량 63대를 정상 운행하는 한편 출근 시간대 전세버스 2개 노선(중앙보훈병원∼여의도역, 개화역∼여의도역)을 운행할 계획이다.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은 정상 운행됐지만, 9호선 이용자들 사이에선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소에도 만원 지하철인데다 파업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9호선 파업으로 교통 마비되면서 피해 입을 사람들 생각은 안 하나”(이***), “9호선 맨날 고장 나고 파업하고 출근길마다 힘들다”(azs***)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9호선 미쳤다. 저 좀 내리게 해달라”(pat***), “9호선 지옥이다”(moc***) 등 출근 시간대 9호선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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