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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부산 산사태 희생자 빈소 찾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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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부산 산사태 희생자 빈소 찾아 애도

입력
2019.10.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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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산사태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Figure 1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산사태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태풍 ‘미탁’으로 인한 부산 지역 산사태로 운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또 산사태 피해 현장도 찾아 복구작업 중인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세상 모든 가족과 함께’ 캠페인 참석에 앞서, 부산 산사태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사하 구평동의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부산에서는 앞선 3일 태풍 미탁으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에 거주하는 권모씨 등 일가족 3명 등 4명이 흙더미에 매몰돼 사망했다.

김 여사는 “뜻하지 않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의 상심이 얼마나 큰지 헤아릴 수 없다. 힘을 내달라"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재해를 겪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피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세상 모든 가족, 함께' 행사에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세상 모든 가족, 함께' 행사에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어 ‘세상 모든 가족과 함께' 캠페인에 참석해 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생활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가족을 존중하는 포용사회를 구현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민관 합동 캠페인이다.

김 여사는 “최근 가족의 형태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가족이라는 이유로 불평등을 겪어서는 안 된다”라며 “다양한 가족이 따뜻하게 기댈 수 있도록 품이 되어주는 사회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 후 메모지에 '다른 가족은 있어도 틀린 가족은 없다'는 문구를 적은 뒤 유리병 타임캡슐 안에 넣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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