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첨단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일본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E-8C 2기가 일본 오키나와에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조인트스타즈의 이 정찰기들이 가데나 기지로 이동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작전을 재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략 정찰기 조인트스타즈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로 250㎞ 이상의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 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 감시할 수 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해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전략자산에 속하는 이 정찰기는 과거 북한의 중ㆍ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 등이 포착됐을 때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미군의 대북감시망 강화 동향은 북한이 지난 5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한 이후 지속해서 포착돼 왔다. 한미 군 당국은 이들 정찰기의 움직임에 대해 통상적인 감시ㆍ정찰 활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북미 실무회담 국면과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 발사 등 무력 시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대북 감시 목적보다는 중국군과 러시아군에 대한 견제 목적에서 이 정찰기를 주일미군기지로 이동 배치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1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ㆍDF)-41'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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