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특별상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올해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루터교세계연맹 전 의장인 무닙 유난(76) 주교와 마키 살(59) 세네갈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설립자 특별상에는 반기문(76)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선정됐다.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인 무닙 유난 주교는 1976년 루터교 성직자로 임명된 이래 40년 이상 중동지역에서 종교 간 화합을 촉진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해결에 앞장선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 마키 살 대통령은 장기 독재와 빈곤이 만연한 아프리카에서 모범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고, 투명한 정책으로 경제 부흥을 일궈 내 주변 국가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킨 공적을 인정 받았다. 반 전 사무총장은 재임 중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변화, 테러리즘 등 글로벌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헌신적으로 UN을 이끈 공적이 평가됐다.
선학평화상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2015년 만들었다. 격년으로 미래세대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100만달러(한화 12억원 상당), 설립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만달러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내년 2월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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