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상 수상자가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된다. 7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발표에 이어 10일에는 문학상, 11일에는 평화상, 14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아일랜드 정부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에 앞서 8일 최종 예산안을 발표한다. 1년 넘게 무역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 노벨상은 누구 품으로
지난해 ‘미투’ 논란으로 시상이 취소됐던 노벨 문학상은 오는 10일 2018년과 2019년 두 해 수상자를 한 번에 발표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10일 영국 베팅업체 나이사오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유력 후보군에 4일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ㆍ70)와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ㆍ59) 일본 작가 2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고 전하면서 ‘노르웨이의 숲’ 저자인 무라카미는 공동 3위, 소설가이자 시인인 다와다는 공동 16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벨 평화상의 향방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일정 중 하나인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한 스웨덴 출신 16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유력 수상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툰베리의 수상 가능성을 배당률 0.62배로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배당률 2.75배로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배당률은 100배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3배다.
◇ 한 달 채 안 남은 브렉시트
브렉시트에 맞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스코틀랜드 시민들의 집회가 5일 에든버러에서 열린 가운데 유럽의 움직임도 급박해지고 있다.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은 14, 15일 애버딘에서 연례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브렉시트에 대한 새로운 입장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 의회에 14일까지의 정회를 재차 요구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영국 대법원이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조치가 위법이라는 판결에 의해 의회 정회가 불발되자, 이를 일부라도 시행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존슨 총리와 런던에서 회동한다. 지난달 유엔 총회에 앞서 존슨 총리가 사솔리 의장을 런던으로 초청한 것의 연장선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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