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노벨상 수상자 발표 시즌을 맞아 노벨과학상 수상이 점쳐지는 국내 과학자 1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6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4일 발표된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에 최근 10년간(2009~2018년)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연구성과와 비교, 이에 근접한 한국 연구자들을 추출, 공개했다. 재단 측은 보고서를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연구업적에 근접한 한국 연구자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물리학 분야에서는 △하버드대 김필립 교수(그래핀의 물리적 특성 규명) △성균관대 이영희 교수(탄소나노튜브 이용 전자소자·연료전지 연구) △연세대 안종현 교수(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자소자 연구)가 선정됐다.
화학 분야는 △UNIST 김광수 교수(양자화학을 이용한 자기 조립 현상 예측) △고려대 김종승 교수(특정부위에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고체페로브스카이트태양전지 개발) △UNIST 석상일 교수(페로브스카이트태양전지 효율성 향상) △한양대 선양국 교수(리튬이온전지 양극재와 차세대 전지시스템 개발) △KAIST 유룡 교수(새로운 구조 규칙적 메조다공성 실리카·탄소합성법 개발) △이화여대 윤주영 교수(생체 주요물질 이미징용 형광센서 개발·분자인식연구) △UNIST 조재필 교수(리튬이차전지양극·음극소재원천기술개발) △서울대 현택환 교수(균일 나노입자 합성 승온법 개발) 등이 선정됐다.
또 생리의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신체성장조절 MicroDNA와 표적 유전자 발견) △서울대 방영주 교수(위암표적 항암제·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 최초 입증) △KAIST 이상엽 교수(시스템생물학, 합성생물학 및 진화공학기법을 접목한 시스템 대사공학) △연세대 이서구 교수(진핵세포의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인지질 분해효소(PLC) 발견·역할과 작용 규명) △이화여대 이찰스 교수(사람과 사람 사이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라는 구조적 유전체변이가 존재하는 것을 최초로 규명) 등이 선정됐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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