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자연재해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지역이 전남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8년 전남 피해액은 6,577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호우, 대설, 강풍, 지진, 풍랑 등 자연재해 피해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전남은 전국 피해액(3조6,280억원)의 18.1%를 차지했으며 경기(5,709억원), 경남(4,91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피해 복구비도 전체 7조7,90억원의 15.8%인 1조2,150억원으로 피해액의 2배에 육박했다. 피해 복구비는 경남(1조2,360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광주는 10년간 216억원 상당 피해가 났으며 피해 복구에는 227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 의원은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전국 각지에 수많은 상처를 남겼고, 아직도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전국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생존자 구조와 이재민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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