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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관계 발전은 확고한 방침”, 김정은 “관건의 시기”… 북중 수교 70주년 상호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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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관계 발전은 확고한 방침”, 김정은 “관건의 시기”… 북중 수교 70주년 상호 축전

입력
2019.10.06 12:07
수정
2019.10.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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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상호 축전을 보내 전통 우의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양국의 ‘관계 발전’에 대해 시 주석은 “소중한 재산이자 확고한 방침”이라며 치켜세웠고, 김 위원장은 “관건의 시기에 우호협력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 인민을 대표해 북한 노동당, 정부, 인민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면서 “70년 전 중국과 북한이 정식으로 수교한 것은 양당, 양국 관계에서 획기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70년간 양당·양국 지도자의 배려와 양국의 공동 노력 속에 중국과 북한의 전통 우의가 국제적인 풍운과 시대 변천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특히 “북중 간 교류 협력의 성과가 풍성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북중 전통 우의는 양국 공동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가 시종 견지하는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나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의 상호 신뢰와 우의를 소중히 여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이후 김 위원장은 네 차례 중국을 찾았고, 시 주석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해 양 정상은 5차례 오갔다. 시 주석은 이 같은 과정을 언급하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노력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북중 관계를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축전에서 “북중 수교는 새 형의 조중(북중) 관계의 탄생을 알리는 획기적 사변”이라며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지켜낸 사회주의가 있었기에 조중 친선은 지리적인 필연적 개념이 아니라 동서고금에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친선으로 다져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가 “지나온 역사를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중대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며 “조중 친선의 훌륭한 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며 친선 협조관계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하려는 것은 나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조중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조중 친선을 세상이 부러워하도록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친선과 단결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위업과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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