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실패 인정해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북핵 폐기 이행 없이는 노딜(No deal)이 명답”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우리에게 가장 불행한 것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섣부른 합의에 이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지난 3년간 대북정책의 성패를 이제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중재자, 촉진자를 자처한 행보는 미국과 북한의 회담장에서 대한민국을 스스로 들러리로 만들었고 김정은의 몸값만 올려놓은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노딜의 시사점은 분명하다. 대화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목적과 결과라는 사실”이라며 “북핵 위협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안보 대전환이 시급하나, 그러기 위해선 지난 3년간 대북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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