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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미 협상, 실질적 진전 없지만 대화 모멘텀 유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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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미 협상, 실질적 진전 없지만 대화 모멘텀 유지 기대”

입력
2019.10.06 10:30
수정
2019.10.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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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임 대표단과 협상 시작 의의 평가

김명길(가운데)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의 협상이 결렬된 후 주스웨덴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스톡홀름=박지연 기자
김명길(가운데)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의 협상이 결렬된 후 주스웨덴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스톡홀름=박지연 기자

외교부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이번 북미 간 실무협상으로 당장의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지만, 북측 신임 대표단과의 협상이 시작된 것을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협상이 결렬됐지만, 새로 꾸려진 북측 협상팀과 미국 측 협상팀이 함께 테이블에 앉은 것에 의의를 두고 향후 협상이 지속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의 양측 입장을 바탕으로 대화가 지속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협상 결렬에 우리 정부의 역할론을 의식한 듯 “한미 협상팀 간에는 금번 협상 전후로 시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미 간 준비해 온 계획대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이끄는 북미 협상단은 5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인근에서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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