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당구 3쿠션의 ‘새 에이스’ 조명우(21)가 세계 주니어선수권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조명우는 5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아테네오 메르칸틸에서 열린 2019 세계캐롬연맹(UMB)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체대 1년 후배인 고준서(20)를 24이닝 만에 35-21로 꺾었다. 이로써 조명우는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대회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주니어선수권은 만 21세까지 출전할 수 있어 이번 대회가 조명우의 주니어선수권 마지막 출전이었다.
조별 리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조명우는 고준서와 격돌한 결승에서 경기 초반 5-7로 뒤졌다. 하지만 10~13이닝까지 4이닝 동안 12점을 뽑아내며 17-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0-14로 앞선 18이닝 때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20이닝과 22이닝 때 각각 2, 3점을 보탠 조명우는 24이닝에 마지막 포인트를 채웠다.
이번 대회에 4명이 참가한 한국은 우승(조명우)과 준우승(고준서), 공동 3위(조화우) 3명을 시상대에 올리며 3쿠션 강국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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