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가 이하늬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고 싶은 바람을 털어놨다. 이하늬 역시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배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글로벌 오픈토크 with 사람'에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배우 이하늬,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 감독,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그룹(Artist International Group) 데이비드 엉거(DAVID UNGER)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오픈 토크 with 사람'은 '부산에서 사람으로 확장하고 콘텐츠로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오픈 세미나다. 멀티 플랫폼 시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의 비즈니스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 참석한 데이비드 엉거 대표는 할리우드 메이저 매니지먼트인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그룹의 대표다. 이 회사엔 아시아 배우 공리와 양자경 등이 소속돼 있으며, 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이하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이날 이하늬는 할리우드 진출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음악을 했었다는 게 컸다"며 "유니버스를 나갔던 것도 이것 때문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공을 할 때 우리가 갖고 있는 특수성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을까 질문을 많이 했다. 우리끼리라서 좋은 건가 하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유니버스가 시험의 장이었고 한국적인 소스를 풀었을 때 그들의 반응이 흥미로웠다"며 "내가 만약 배우가 된다면 한국적 문화적 가치와 특수성 버무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지난 2008~2009년에 한창 (일을) 해야 하는 시기에 미국에 가서 연기 스튜디오를 다니면서 있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이하늬는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을 해나갈 단계가 되지 않았나 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대표는 이하늬라는 세계적 브랜드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데이비드 엉거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 대표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기존 매니지먼트 방식과 에이전시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하게 아티스트와 각자의 역할에서 충분히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품에 대해 더 많이 공유하게 될 것 같다. 또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 이하늬라는 브랜드에 대한 고민은 작품이 될 수도 있고 유튜브 채널이 될 수도 있다. 이하늬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을지 매니저로서 고민하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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