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글 두 개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케빈 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ㆍ7,1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루커스 글로버,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언 스튜어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된 케빈 나는 2011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3번 홀(파5)에서 약 13m 거리의 긴 이글 퍼트를 넣은 케빈 나는 16번 홀(파5)에서도 10m가 넘는 이글 퍼트에 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케빈 나는 17, 18번 홀에서도 연달아 7m 남짓의 버디 퍼트를 넣고 순위를 공동 선두까지 끌어올렸다. 이 대회에서 2011년 우승, 2016년 준우승한 케빈 나의 투어 통산 4승이 기대되는 대회다.
한편 맷 존스(호주)가 1타 차 단독 5위에 올랐고 선두와 2타 차인 공동 6위에는 닉 테일러(캐나다), 스콧 스털링스(미국) 등 5명이 포진했다. 강성훈(32)과 김시우(24)도 이날 각각 8타, 7타씩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은 버디만 8개를 몰아치고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지난해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다. 김시우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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