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이 다양한 행사들에 참석하며 분주한 첫날 하루를 보냈다.
지난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사회는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맡았다.
이날 정우성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인사하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와 응원의 말씀 전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노련미를 과시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활짝 연 정우성은 밤 11시쯤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장을 방문했다. 파란색 체크 셔츠로 갈아입은 정우성은 큰 키와 남다른 비율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눈에 확 띄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정우성은 선배 배우 안성기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다. 또한 친분이 없는 사람들의 쏟아지는 관심에도 일일이 응대해주며 ‘젠틀맨’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후 파라다이스호텔 근처에서 열린 한국영화 감독의 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곳을 찾아 정우성은 제법 긴 시간 동안 많은 감독, 영화인들과 대화를 나눴고, 덕분에 분위기도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감독은 "정우성 씨는 항상 주변의 동료나 후배 영화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긴 시간 사랑 받은 영화배우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부산지역 6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85개국 30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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