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화문 보수 집회 300만 주장에 5일 집회 참여 분위기도 고조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5일 서초동 대검찰청에 이어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열린다.
서초동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관계자는 “5일, 9일 각각 서초동 검찰청,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검찰개혁, 조국 수호 집회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토요일인 5일엔 서초동에서 ‘제8차 검찰 개혁ㆍ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갖고, 한글날인 9일에는 국회 앞으로 옮겨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관련 일정이 확산 되고 있다. 특히 개천절인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규탄대회’ 참가자가 300만명에 달한다는 주최 측 발표가 나온 뒤 SNS에서는 5일 집회를 독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5일 500만명이 목표”라며 “전국 각지에서 자기 돈으로 교통비 내고 서초동으로 상경하는 이들 모두 파이팅”(pl***)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9월 28일 서초역 촛불 집회 참여 인원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5일 다시 한 번 모여 사실을 알려주자”(jo******)고 했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단체 주도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 주최 측인 한국당은 3일 오후 “규탄대회 참석 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하여 총 3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5일 서초동에선 조 장관 반대 집회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은 5일 낮 12시 30분부터 서초경찰서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조 장관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촛불집회 장소와 500m 거리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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