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비 월드 클래스' 측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언급했다.
Mnet 새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 팀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최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비롯한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에 대해 조작 의혹이 제기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Mnet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인 '투 비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에서도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원정우 PD는 "Mnet 내부의 이슈보다는 우리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관해서 먼저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 데뷔 멤버 10명은 V LIVE 케미비트 순위에 따라 선정될 월드 클래스 위원회가 뽑을 3명, 미션 평가 및 전문가가 선택할 3명, 파이널 생방송에서 선발될 4명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정창환 프로듀서 또한 "V LIVE 투표 시스템을 통해 공정성에 신경을 쓰겠다. 매회 심사위원을 두는 등 조금 더 공정하게 준비 중이다. 가수의 꿈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연습생들에게 '투 비 월드 클래스'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제작진에 따르면 '투 비 월드 클래스' 측의 심사 결과 원 데이터를 그대로 V LI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에 조작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지난 8월에도 '퀸덤' 조욱형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투표 공정성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마지막 생방송 문자 투표에 참관인을 두고 참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전 경연 투표 데이터도 보관해 필요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대응이 '퀸덤'과 '투 비 월드 클래스'의 경연에서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투 비 월드 클래스'는 글로벌 K-POP 아이돌 성장 일기를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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