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삼척과 강릉 등 강원 동해안에서 민관군이 4일 본격적인 피해복구에 나섰다.
삼척시는 이날 오전 10시 공무원 135명, 자원봉사 100명, 군장병 400명, 경찰 51명 등 686명을 투입해 건축물 피해를 조사하고, 침수피해 지역인 원덕, 근덕 등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또 삼척시 방역반은 근덕면 초곡, 오분리, 원덕읍 호산 등 침수지역에서 소독 등 방역작업을 진행한다.
강릉시도 인력을 투입해 침수피해 주택 복구작업과 이재민 급식 지원 등에 나섰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고립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택 침수는 삼척 60채, 강릉 141채로 집계돼 강릉 107명, 삼척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로 유실 피해도 발생했다. 강릉서 시내 도로 18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됐고, 삼척에선 국도 7호선, 군도 11호선 등 5개 도로가 유실되거나 붕괴됐다.
폭우로 범람해 제방이 일부 유실된 강릉 섬석천, 사천천, 신대월천, 경포천 등은 수위가 하강하는대로 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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