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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태풍 미탁 큰 피해, 응급복구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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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태풍 미탁 큰 피해, 응급복구 대책 추진

입력
2019.10.04 10:45
수정
2019.10.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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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긴급 피해현장 방문 ‘신속 조치’ 당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태풍 피해를 입은 평해지역 응급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태풍 피해를 입은 평해지역 응급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태풍 미탁이 직접 영향을 미친 경북지역은 특히 동해안과 남동부 내륙에서 산사태과 주택붕괴, 농작물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최대 516mm 폭우가 쏟진 경북지역은 사망 6명, 실종 2명 및 1,238㏊의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울진, 포항 각 2명, 성주, 영덕 각 1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주택붕괴 또는 산사태에 매몰돼 숨졌다.

이재민도 발생해 울진에서만 200세대 253명의 주민이 산사태와 침수를 피해로 집을 나와 사흘 째 마을회관 등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4일 현재까지 죽변ㆍ나곡4리ㆍ대흥리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영덕 204세대 247명 중 29세대, 고령 32세대 40명 중 2세대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농작물은 영덕 538㏊, 울진 138㏊, 성주 119㏊ 논밭에서 벼 시금치 배추 사과 등이 침수와 바람 피해를 입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이어 피해가 심한 영덕과 울진의 피해복구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 지사는 200가구 침수 피해를 입은 영덕군 영해면 연평리와 울진 평해배수장을 돌아보고 “태풍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안정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피해조사를 철저히 할 것과 응급복구가 필요한 곳은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라는 주문도 했다.

경북도는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구호물품 지급, 임시 구호소 마련 등과 아울러 농업재해지역 정밀조사와 낙과수매, 병해충방제 지도에 나섰다. 피해지역 응급복구를 위한 예비비를 마련하는 한편, 도청 직원 200명 등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꾸려 피해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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