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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정일성 촬영감독 “韓영화 100주년, 봉준호 칸 수상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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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정일성 촬영감독 “韓영화 100주년, 봉준호 칸 수상 축하”

입력
2019.10.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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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성 촬영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정일성 촬영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정일성 촬영감독이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일성 감독은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 감독은 “한국영화 100주년이 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일성 감독은 “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에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를 통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축하를 드린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눈여겨 본 후배 촬영감독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있다. 물론 (봉준호 감독) 이외에 좋은 감독, 좋은 촬영감독들이 많다”면서 “내가 특정인의 이름만 말하면, 말하지 않은 감독들에게 왕따를 당할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정일성 감독은 “영화 한 지 60년이 넘는다”며 “모든 촬영 감독에게도 제가 계기가 돼서 좋은 촬영 감독들이 회고전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화 인생에서 보면 격변이 많았다. 제가 일제강점기 시대에 태어나서 해방됐다. 해방되자마자 무정부상태, 좌익과 우익이 팽배해 학교가 다 닫기도 했다. 독재정치, 4.19 혁명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까지 그 과정에서 영화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 막을 내린다. 폐막작으로는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상영된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가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비밀스러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희애가 주연을 맡았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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