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 “동원된 인원도 있겠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루 전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당과 보수 성향 단체들이 주관한 집회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당에서도 ‘우리 광화문 집회 참여하자’는 의견들을 많이 냈었고 또 아마 종교 단체에서도 그렇게(동원) 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한 100만 가까이가 모이려면 지금 또 특히나 무슨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그런 사회 분위기도 아니기 때문에 동원에 의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3일까지 19일 동안 단식 투쟁을 했다.
이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집회 참여 인원 2,000만 발언’과 관련해 “그건(나경원 대표 발언은) 정치적인 수사다. 전에 거기(서초동 7차 집회)가 200만 모였다고 하면 여기는 10배는 모인 거다. 이런 차원으로 말씀을 한 거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이나 이런 데서 ‘얼마 모였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표를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그것이 불신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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