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檢, ‘수사 무마 의혹’ 버닝썬 윤 총경 소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檢, ‘수사 무마 의혹’ 버닝썬 윤 총경 소환

입력
2019.10.04 10:45
수정
2019.10.07 10:47
0 0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모습. 류효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모습. 류효진 기자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려온 윤모(49) 총경을 4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이날 오전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달 27일 윤 총경의 근무지인 서울경찰청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은 가수 승리(29ㆍ본명 이승현)가 운영하던 클럽의 수사 상황을 알아본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 6월 송치된 윤 총경의 추가 혐의를 수사해 왔다. 검찰은 최근 윤 총경이 2016년 자신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한 코스닥업체 관련 경찰 수사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45) 전 대표가 2016년 동업자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ㆍ배임 혐의로 고소 당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이 사건을 수사했는데, 윤 총경이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당시 경찰은 정 전 대표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정 전 대표는 수사 무마를 대가로 윤 총경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비상장업체 주식을 무상으로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2015년 큐브스 주식 5,000만원어치를 매입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함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윤 총경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관련성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윤 총경과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1년간 함께 근무한 데다, 윤 총경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와도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어서다. 검찰은 큐브스 출신의 김모씨가 조 장관 일가의 자산을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인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점을 들여다 보고 있다. WFM은 2014년 큐브스에 8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