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해온 바른미래당 비(非)당권파 의원 15명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지난달 30일 결성했습니다. 대표를 맡은 유승민 의원이 2일 당 내홍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결론짓겠다”고 했는데, 정치권에선 탈당, 신당 창당, 자유한국당 복당 등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계개편 관련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 의원 탈당설과 변혁 출범, 어떻게 보십니까.
●파마 변호사 ★★★
한지붕 4가족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는 선언이다. 지난 수십년 정당사에 시도조차 못한 진보와 보수의 결합을 시도한 실험정신에 박수 한번. 영호남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몸부림에 박수 한번. 다만, 유승민이 이끄는 변혁은 동력을 잃고 범보수로 흡수될 일만 남아 씁쓸할 뿐.
●가짜뉴스 공장장 ★
그들이 바름과 미래를 가치로 내걸고 뛰쳐나와서 보여준 게 뭔가? "잊지 말자, 우파가 분열하면 (조국 장관 배우자) 정경심씨가 영부인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보수대통합을 위한 통 큰 희생을 바란다.
●여인싸 ★★★★
‘변혁’. 이름에서 결기가 느껴진다. 양당 대립으로 마비된 한국 정치에 숨통을 트이고 의회로 정치를 복귀시킬 적임자인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간. 진심으로 건투를 빈다.
●기묘한 여의도이야기 ★
2015년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연설은 변화와 혁신 그 자체였다. 2019년 오늘의 유승민은 구태와 생존의 몸부림 그것뿐. 차라리 조금 쉬면서 2015년의 유승민으로 돌아가는 게 본인과 나라를 위하는 길일 듯.
●광화문연가 ★
그러든지 말든지... 안철수랑 뭘 해보겠다는데 별 관심을 못 받는 듯. 사람은 똑똑한데, 사람이 안모여... 뭐가 문제일까?
●정치야 놀자 ★
'변화와 혁신'이란 그럴싸한 이름이라고 또 속을 국민이 있을까? 지금은 '내 밥그릇' 챙길 때가 아니라 '국민 밥그릇' 챙길 때다. 당 쪼개고, 다시 합쳐봤자 국민들 보기에는 그저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위한 합종연횡에 지나지 않는다.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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