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4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이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AFP통신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공동으로 4일 안보리 소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발사체를 발사하자 안보리는 8월 1일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당시 안보리 의장국이 안보리에서 한달 간 논의할 이슈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약 50분간 다뤘다. 당시 비공개회의 종료 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주재 대사들은 3국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간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면서 “(회의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인 그런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들 3국은 또 대북제재의 지속적인 유지와 이를 위한 안보리의 단결을 강조했는데, 3국은 이번 회의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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