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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꽃 필 무렵’ 공효진, 베프 고두심과 드디어 만나다! 이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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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꽃 필 무렵’ 공효진, 베프 고두심과 드디어 만나다! 이들의 운명은?

입력
2019.10.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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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과 고두심의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KBS2 제공
공효진과 고두심의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KBS2 제공

공효진과 고두심이 강하늘의 고백 후 드디어 만났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을 꼬시는 것은 황용식(강하늘)이라며 옹산 시장에 대대적으로 선언한 용식. 그 선전포고는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왔다. 덕순(고두심)이 그 고백을 듣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덕순은 동백의 하나뿐인 ‘베스트 프렌드’였다. 게장골목식구들에게 구박을 당하고 있을 때 유일하게 자신의 빽이 돼 편을 들어준 사람도 게장골목의 실세 덕순이었다.

카리스마 대장 덕순이 동백을 품은 이유는 동백의 모습이 과부로 세 아이를 키운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장하면 김치도 나눠주고, 골목에서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를 발견하면 잡아다가 밥도 먹이며 정을 베풀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 용식이 동백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덕순의 심장은 덜컥 내려앉았다.

아들이 힘들게 살지 않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막상 아이가 있는 동백을 아들의 배필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터. 하지만 덕순은 동백에게 여느 드라마처럼 봉투를 건네거나 막말을 하진 않았다.

“엄마 죽겠다고 나자빠지라”는 시장 사람들에게도 “아이고 치사햐. 줘 패믄 팼지 내가 그 짓을 왜 햐”라는 덕순은 역시 그릇이 큰 인물이었다. 대신 용식에겐 “나는 딱 너만 조질껴. 그닝께 너랑 나랑 양단간에 결정을 봐”라고 선전 포고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용식. 삼십년을 키워준 자신을 버리고 앞으로 삼십년 후회하기 싫어 동백을 선택하는 아들 때문에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일까. 덕순은 드디어 동백과 마주했다.

3일 오후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서로의 가게를 자주 드나들며 서로를 ‘베프’라 칭했던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냉기가 돌고 있다.

“내 싸가지가 요만큼이다”라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덕순. 그 말에 동백은 다 이해한다는 듯이 “회장님이 걱정하실 일은 없어요. 제가 약속해요”라며 체념했다.

이에 동백은 자신의 말을 증명해보기라도 하듯 용식에게 “다시 오지 마세요”라며 그 어느 때보다 더 단호한 모습을 예고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 11-12회는 3일 오후 10시 KBS 2에서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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