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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에 고함 “결국 살아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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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에 고함 “결국 살아남아야”

입력
2019.10.0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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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노마드’로 정체성을 압축한 83년생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의 에세이집. 디지털 노마드(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의 삶,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혼, 엄마와 딸 같은 밀레니얼 세대(80년대 후반 이후 출생)의 소주제들을 다뤘다. 이를테면 “디지털 노마드는 밀레니얼의 현실 속에서 일과 삶의 새로운 선택지로 등장했을 뿐”이라며 “좋아 보이는 선택지가 아닌 가능한 선택지”라고 말한다. “SNS 안에서, 무한한 인터넷 세계에서 창작자로서, 나는 나를 팔지 않고 무언가를 파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졌다”고 자조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비혼이라는 삶의 궤도를 선택한 선배 밀레니얼 세대로서 “비혼 여성이 계속 자신이 자신의 힘으로 딛고 있는 땅을 단단하게 다져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후배들을 북돋운다. “더 나빠지는 방향이거나 소멸해가는 길이라 할지라도 결국 살아남아 우리 미래를 보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믿는다.” 저자가 전하는 당부다.

우리가 서로에게 미래가 될 테니까

윤이나 지음

코난북스 발행ㆍ224쪽ㆍ1만4,000원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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