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이 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13번째로, 김포시는 해당 농가와 반경 3㎞ 안에 있는 돼지 2만2,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김포시는 이날 낮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통진읍 고정리 A농가의 돼지 2,800마리를 포함해 이 농가 반경 3㎞ 안에 있는 돼지 2만2,525마리의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농장은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하자 김포시에 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사를 거쳐 이날 오전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A 농장의 농장주는 폐사한 비육돈 4마리를 발견하고 최근 김포시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김포시는 지난달 23일 통진읍 가현리에 있는 한 농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 돼지 4,189두를 살처분했다.
이번 돼지열병 발생으로 김포시 농가 20곳에서 키우던 돼지 4만1,000여마리는 1만4000여마리 수준으로 줄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1,300여 공직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또 다시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도록 과감하고 공격적인 초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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