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이상 물폭탄 울진에서도 주택 매몰로 부부 사망 추정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500㎜ 이상의 물폭탄을 쏟아 부은 경북 울진에서 주택 매몰 사고가 발생해 60대 부부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 발생 후 경북에서는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3일 오전 9시6분쯤 울진군 울진읍 공세항길 주택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남성(67)과 여성(62)이 매몰됐다. 경북소방본부는 2명 모두 발견됐으나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북에서 사망자는 영덕군 축산면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성주군 대가면에서 주택 매몰과 배수로 작업 중 물에 빠지면서 발생했다. 또 이날 새벽 0시46분쯤 포항 북구 기북면 주택에서 매몰된 할아버지(72)도 오전 10시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포항 북구 청하면 유계저수지에서 계곡물에 휩쓸려간 승용차 운전자를 수색 중이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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