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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피해신고 충남만 10건…대전ㆍ세종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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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피해신고 충남만 10건…대전ㆍ세종은 없어

입력
2019.10.03 09:11
수정
2019.10.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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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2일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2일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제18호 태풍 미탁이 3일 오전 한반도를 빠져나간 가운데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 9개 시ㆍ군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오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어 오전 6시에는 충남 서해안 6개 시ㆍ군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가, 같은 시각 서해 중부 앞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각각 해제됐다.

전날부터 내린 비는 대전 93.4㎜, 세종 85.5㎜, 충남 계룡 84.5㎜, 금산 83.0㎜, 공주 81.0㎜, 천안 69.0㎜, 부여 68㎜, 서천 65.5㎜, 논산 65.0㎜로 나타났다.

충남 예산 원효봉에는 초속 26.0m의 강풍이 불었으며, 태안 안도와 홍성 죽도에도 각각 초속 2.0m, 19.7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인명사고 등 인명피해는 물론, 큰 시설 등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에선 총 10건의 안전조치 요청이 접수돼 소방당국이 신속히 조치했다.

이날 오전 3시 35분쯤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한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3시 40분쯤에는 보령시 명천동에서 한 아파트 옥상에 철제가 떨어져 위험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충북에서도 간판 파손 우려 등 경미한 수준의 강풍 피해가 여러 건 접수돼 소방당국이 즉시 안전조치를 했다.

대전과 세종에선 태풍과 관련해 별다른 피해 접수가 없었다.

태풍은 이날 오전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을 빠져나갔지만 오전까지 약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미탁은 오전 6시쯤 동해로 진출했고, 오후 9시쯤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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