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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이어 강릉도 시간당 50~70㎜ 폭우…시내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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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이어 강릉도 시간당 50~70㎜ 폭우…시내 곳곳 침수

입력
2019.10.03 09:03
수정
2019.10.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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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상가 침수ㆍ108개 시내버스 운행 중단

기상청 “오후까지 시간당 20㎜ 비 떠 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 오전 강원 강릉시 죽헌동 경포종합가구공단 일대가 물에 잠겨 경찰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 오전 강원 강릉시 죽헌동 경포종합가구공단 일대가 물에 잠겨 경찰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비구름대가 3일 새벽부터 강원 삼척에 이어 강릉에 물폭탄을 쏟아내 시내도로와 주택, 상가 침수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 집계결과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릉지역에 353㎜의 비가 쏟아졌다. 빗줄기는 특히 새벽부터 굵어지며 시간당 최대 70㎜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냈다. 폭우로 이날 오전 강남동 등 8개 읍면동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렸고, 강릉시내 108개 노선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남대천 교각도 바로 아래까지 흙탕물이 차오르는 등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내 상가 곳곳이 새벽 기습 폭에 잠겼고, 경포상가 일대는 성인 가슴까지 물이 차올라 상인들이 급히 몸을 피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릉 등 영동지역은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추가 피해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간당 최대 70㎜ 장대비가 쏟아진 강릉 경포상가가 침수돼 상인이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시간당 최대 70㎜ 장대비가 쏟아진 강릉 경포상가가 침수돼 상인이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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